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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미세플라스틱, 토양에 쌓여 식품 안전 위협(뉴스펭귄/21.12.08)
2021 December. 14

농업에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농업에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유엔식량농업기구(이하 FAO)가 농업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늘어나고 있으며,
식품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농업에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밭에서 작물을 키울 때도 잡초를 억제하고
수분 관리, 냉해 예방을 위해 비닐로 땅을 덮는다.
하지만 사용 후 제대로 수거되거나 재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버려지거나 소각돼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FAO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용 플라스틱 및 지속가능성 평가 : 행동 촉구(Assessment of agricultural plastics and their sustainability: A call for action)'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FAO 부국장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Maria Helena Semedo)는
"이 보고서는 농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양은 농업용 플라스틱 주요 수용체 중 하나이며
바다보다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에 축적돼
식품 안보 및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9년 기준 농업에 사용된 플라스틱 중 동식물 생산에는 1250만t이,
식품 포장에는 3730만t이 쓰였다.

그중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농업용 플라스틱이
전 세계 발생량 중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FAO는 앞으로도 전 세계 농업용 플라스틱 수요가 늘어나
2030년에는 2018년에 비해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플라스틱은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저렴하게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농업용 플라스틱은 환경에서 손상, 분해, 폐기될 때
인간과 생태계 건강에 심각한 오염과 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거부, 재설계, 감소, 재사용, 재활용, 회수 등으로
순환되는 '6R 모델'을 제안했다.
FAO가 권장하고 있는 6R 모델은
▲플라스틱 사용을 하지 않는 농업 시스템 구축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플라스틱 제품을 천연 및 생분해성 제품으로 대체
▲재사용·재활용 시설 개선 체계 마련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출처 : 뉴스펭귄(https://www.newspengu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