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78%는 식품 포장재에서 나온다는 환경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는 17일 전국 841가구(2천671명)가 참여한 '2021 플라스틱 집콕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가정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제조사·제품군·재질·수량 등을 기록했다. 

집계 결과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총 7만7천288개)의 78.1%가 식품 포장재로 나타났다.

식품 포장재 비율은 지난해 그린피스 조사 때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식품 포장재 다음으로는 개인위생용품(14.6%) 비중이 컸는데, 그 가운데 절반 이상(53.8%)이 일회용 마스크였다. 

그린피스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 장기화하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배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제조사별로 분석했더니 배출량 상위 10개사 제품이 전체 배출량의 2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별 배출량 1∼3위에 오른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농심의 플라스틱 포장재는 각각 2천개가 넘었다.

이들 포장재의 합계는 전체 배출량의 9%를 차지했다. 

그린피스는 "기업은 일회용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자사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플라스틱 감축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11174678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