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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생산된 플라스틱 사회적 비용, 인도 GDP보다 많아(한겨례/2021.09.08)
2021 September. 30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동부 방향으로 230㎞ 떨어진 실렛주의 한 쓰레기 야적장에서 주민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WWF 제공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동부 방향으로 230㎞ 떨어진 실렛주의 한 쓰레기 야적장에서 주민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WWF 제공

 


2019년에 생산된 플라스틱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3.7조달러(4255조원)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자연기금(WWF)은 7일 발간한 ‘플라스틱-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비용’ 보고서에서 
“2019년에 생산된 세계 플라스틱의 예상 수명주기에 발생하는 환경적, 사회적 비용이 3.7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도 국내총생산인 2.9조달러(3335조원)보다 1.3배 큰 금액이다.
                         

현재 추세대로 플라스틱 생산이 계속되면 2040년 사회적 비용은 7.1조달러(81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세계 의료비용의 8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독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세 나라의 2019년 국내총생산(GDP) 합계보다 많은 금액이다.

 

 

플라스틱 생산은 지난 20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났으며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제적 노력은 실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플라스틱 비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플라스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세계 각국이 부지불식간에 플라스틱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1차 생산에 대해서만 비용을 제출하고 있을 뿐
플라스틱 수명주기에 포함된 비용에 대해서는 지급 내역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분석으로, 2019년 플라스틱 1톤당 생산비용은 1천달러(115만원)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 가격은 플라스틱 수명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보고서가 산출한 비용에는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과 건강 영향, 플라스틱 폐기물관리비 등이 포함됐다.


세계자연기금은 “2019년 발생한 플라스틱의 해양오염 비용만 3.1조달러(3565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시민사회, 기업 및 금융기관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새로운 국제조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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