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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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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플라스틱 오염 주범은 ‘어구·어망’ (경기신문/21.08.25)
2021 September. 07

어구·어망의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 어구·어망의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이 어망·어구 등 수산업 관련 플라스틱인 것으로 나타나, 

생활 플라스틱 위주의 규제·ESG(환경·사회적책임·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24일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집계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중 낚싯줄·그물 등

 어업 관련 플라스틱이 전체의 4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비중으로는 ‘스티로폼 부표(27.2%)’가 가장 많았으며,

 ‘어업용 밧줄(10.3%)’ 등이 뒤따랐다.

 

반면 해양 오염 플라스틱의 주류로 알려진 생활 플라스틱의 비중은 매우 적었다. 

‘음료수병·병뚜껑(9%)’·‘비닐포장지(3.6%)’·‘비닐봉지(3.3%)’·‘일회용 접시·숟가락·빨대(1.7%)’·‘스티로폼 용기(1.6%)’ 등 

상당수가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동차·건물 등에 쓰이는 ‘발포형 파편(12.1%)’·‘경질형 파편(9.2%)’보다도 적었다.

 

이러한 양상은 세계적으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일본과 미국 서부 사이 태평양에는 태평양 연안 각국에서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해류를 따라 모이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가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 영토의 16배 크기다.

 

해양환경정보포털의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통계자료 중 유형별 플라스틱 쓰레기 비중의 모습. 양식업에 쓰이는 '스티로폼 부표(27.2%)' 와 '어업용 밧줄(10.3%)' 등의 항목이 보인다. (사진=해양환경정보포털) 

▲ 해양환경정보포털의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통계자료 중 유형별 플라스틱 쓰레기 비중의 모습. 

양식업에 쓰이는 '스티로폼 부표(27.2%)' 와 '어업용 밧줄(10.3%)' 등의 항목이 보인다. (사진=해양환경정보포털)

 

그런데 2018년 자연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GPGP 영역 내 플라스틱 중 최소 46%가 어망으로 확인됐다.

 또 플라스틱 덩어리 중 4분의 3 이상인 5cm 이상 대형 플라스틱 4만2000톤 중 86%가 어망·로프 등 어구였다.

 

기업들은 정부의 환경보호 기조를 따라 ESG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최근 생활 폐플라스틱을 모아 업사이클(Upcycle, 새활용) 제품 변환으로 

환경 인식을 담은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이미 한국은 폐플라스틱의 43.6%를 에너지 또는 소재로 재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종량제 봉투 및 분리배출 시스템 등 생활 폐기물 처리의 구조화,

 높은 플라스틱 절감·대체 인식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강·하류를 따라 육상 플라스틱을 바다로 투기하는 중국·인도와 달리, 이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 환경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처리가 생활 플라스틱에 치중돼, 

수산업 관련 플라스틱 문제는 소홀해지는 사각지대 문제가 발생한다.

 

 

2018년 3월 22일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 GPGP)’의 플라스틱 축적 보고서 중 유형별 플라스틱 쓰레기 비중의 그래프. 5cm 이상 크기의 어구·어망 등이 포함된 ‘메가 플라스틱(대형 플라스틱)’ 수치가 가장 높다. (사진=사이언티픽) 


▲ 2018년 3월 22일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 GPGP)’의 플라스틱 축적 보고서 중 유형별 플라스틱 쓰레기 비중의 그래프. 

5cm 이상 크기의 어구·어망 등이 포함된 ‘메가 플라스틱(대형 플라스틱)’ 수치가 가장 높다. (사진=사이언티픽)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환경보호 비영리민간단체는 460곳으로 이 중 경기도(271곳)가 서울(113곳)보다 더 많은 수를 등록하고 있다. 전문가는 환경단체의 플라스틱 관련 활동에 대한 전환이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태원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한국은 생활 플라스틱 절감이 우수하나, 폐어구 등 해양 플라스틱 처리는 심각한 수준이다. 제주연안은 50% 이상이 폐어구”라며 “페트병·빨대보다 낚싯줄·양식장 부표 등

 폐어구 방치는 해양오염 및 수산자원 황폐화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어구 관련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감시가 부족하다.

 육지의 플라스틱 투기 처벌처럼 해양 플라스틱 투기도 규제해야한다”며

 “환경단체 또한 가장 심각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