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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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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미세플라스틱 체내 이동경로 세계 첫 규명 (경향비즈/ 21.07.07)
2021 July. 20

                 실험용 쥐의 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퍼지는 모습을 찍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빨간색이 미세플라스틱이 많은 부위, 파란색이 적은 부위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섭취 뒤 24시간이 지나면 배설을 통해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유독 간에선 잔존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실험용 쥐의 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퍼지는 모습을 찍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빨간색이 미세플라스틱이 많은 부위, 파란색이 적은 부위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섭취 뒤 24시간이 지나면 배설을 통해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유독 간에선 잔존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체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의 이동 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강충모 박사팀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미세플라스틱의 동물 체내 흡수 경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더 저널 오브 뉴클리어 메디신’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미세플라스틱은 바다에 유입된 뒤 자외선과 바람, 파도로 쪼개진 크기 5㎜ 미만의 매우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한다.

최근 과학계는 미세플라스틱을 해양 동물의 건강을 훼손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사람도 해산물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

 

 하지만 체내로 들어온 뒤 어디로 움직이는지,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연구는 걸음마 단계이다.

원자력의학원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에 눈에 잘 띄는 일종의 특수 페인트를 칠해 이동 경로를 알아내는 방법을 썼다.

생활용품 재료로 많이 쓰이는 ‘폴리스티렌’ 성분의 미세플라스틱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구리-64’를 붙여 ‘방사성구리-폴리스티렌’을 만들었다.

 

그 뒤 이 물질을 실험용 쥐에게 먹이고 PET영상으로 48시간 동안 몸 속 흡수 경로를 확인한 것이다.

분석 결과, 방사성구리-폴리스티렌은 위와 장에서는 섭취 24시간이 지나면 배설을 통해 대부분 빠져 나갔다.

반면 간에선 섭취 48시간에 이르렀을 때 섭취 1시간째와 비교해 방사성구리-폴리스티렌 양이 5배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PET영상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쥐의 신체기관을 적출해 추가 연구를 했다.

그 결과, 미세플라스틱은 섭취 1시간이 흐르면 심장과 폐, 신장 등 다른 장기에서도 빠르게 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충모 박사는 “이번 분석이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을 분석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미세플라스틱이 유발할 수 있는 질병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경향비즈ㅣ 국내 연구진, 미세플라스틱 체내 이동경로 세계 첫 규명 _ 이정호 기자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107071200001&code=61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