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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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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내려앉는 미세플라스틱…매년 100만개 입으로 들어온다 (중앙일보/ 22.03.26)
2022 March. 29

음식에 내려앉는 미세플라스틱…매년 100만개 입으로 들어온다



요즘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걱정 많으시죠?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합니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서 먹는 미세플라스틱은 
하루 16.3개로 건강에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로 한 시름 놓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발표를 뒤집는 중국 원저우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25일 공개됐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던 미세플라스틱이 조리해서 운반하고, 
식탁에서 식사하는 도중에 음식 위로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의 혈액 속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습니다.  


 과연 식약처의 발표를 믿고 안심해도 될까요?

식약처 16개 vs. 중국 연구팀 2739개
먼저 식약처의 발표 내용부터 보겠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해조류와 젓갈류, 외국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보고된 식품 등 11종, 
102개 품목을 대상으로 2020∼2021년 미세플라스틱 오염도와 인체 노출량을 조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을 했을 때 한국 사람이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1인당 하루 16.3개라는 것입니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대부분 300㎛(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미만의 크기였으며, 
45∼100㎛ 사이의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 연구팀이 '유해 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실내·외에서 30분 동안 유리 접시에 가라앉는 미세플라스틱의 숫자를 헤아렸더니 실내에서는 ㎡당 하루에 76만 개, 실외에서는 18만 개가 가라앉았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실내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했을 때,
 공기 중에서 접시로 가라앉은 미세플라스틱을 연간 89만~130만 개 먹게 된다고 추산했습니다.
 실외에서 식사한다고 했을 때는 연간 19만~28만 개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유해물질 동반돼 인체에 악영향 가능성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있는 맥콰이어 대학 연구팀이 분류한 미세플라스틱. 로이터=연합뉴스


네덜란드 연구팀은 "혈액에서 검출된 플라스틱 입자는 점막과의 접촉을 통해 혈관 속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며
"혈액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혈장에 존재할 수도 있고, 
면역 세포 속에 들어있는 상태로 존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등 국제연구팀은 지난 22일 '노출과 건강(Exposure and Health)'이란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150㎛보다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장에서 흡수될 수 있고, 1.5㎛보다도 작은 것은 장기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과 비스페놀A나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이 복합체를 형성하면, 
'트로이 목마 효과'를 내면서 암 발생 등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연구팀은 또 "플라스틱 생산이 급증하고, 분해가 안 되는 미세플라스틱이 쌓이고 있다는 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포를 변형시켜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지,
 확실하다면 어떻게 암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연구가 점점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